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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 살인진드기의 존재?

by janixjan 2023.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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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여름이 다가오면서 야외로 나가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신데요, 이처럼 야외활동이 잦아지면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살인진드기라 불리는 야생진드기입니다. 특히 여름휴가철에는 가족과 함께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이것은 살인진드기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잘못하면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살인진드기에 대해 알아보고, 야외 활동 시 진드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 수칙에 대해 나열해 보았습니다.

잔디

 

 

야생진드기로 인한 감염병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하는 야외활동의 즐거움을 방해하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야생진드기인데요. 국내에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수풀이 우거진 곳이나 산속, 공원, 길고양이 등 다양한 곳에서 출몰하고 있습니다. 야생진드기에 물려 옮을 수 있는 대표적인 감염병으로는 쯔쯔가무시(scrun typhus) 병이 있습니다. 쯔쯔가무시병은 신증후군출혈열(일명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과 더불어 주로 가을에 발생하는 열성 감염병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봄과 여름에도 발생하고 있어서 적절한 조치와 안전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쯔쯔가무시병은 10~12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두통, 오한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자칫 감기로 오해하기 딱 좋은데요. 발병 후 3~7일이 지나면 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진드기에 물린 자리에 딱지가 생깁니다.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치사율은 0.1%~0.2%로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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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TS 바이러스 보유한 작은 소참진드기

진드기
소참진드기 모습

야생 진드기에 대한 경각심이 크지 않았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 살인진드기의 등장으로 야외 활동에 대해 보건당국이 예방수칙 및 준수에 대한 당부도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4~11월에 활동하는 살인진드기의 일종인 ‘작은 소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에 물리면 SFTS(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를 앓을 수 있는데요. 고열, 구토나 설사 등의 소화기증상,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해지면 근육통, 피로감, 의식저하 등을 동반하며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중에서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가 0.5% 미만이라는 사실입니다. 민물, 흙, 시냇가 등 다양한 서식지에서 살고 특히 우리가 귀여워하는 길고양이 몸에 기생하기도 하는데, 일부는 사람과 반려견에게 질병을 옮기기도 합니다. 이 진드기의 특징은 3~5mm의 크기로 너무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것으로, 진드기와 같은 매개체를 통해 감염되는 질환이라 매개체가 있어야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호흡기 전파가 일어나는 질환들과는 달리 일상적 생활에서 사람 간의 전파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살인진드기가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5~8월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나 노인분들의 경우 면역력이 취약하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이 매우 커질 수 있습니다. 살인진드기로 인한 SFTS 바이러스 감염 예방약이나 치료제는 안타깝게도 따로 없습니다. 살인진드기 예방수칙에 따라 되도록이면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애완동물을 데리고 함께 야외활동을 하셨다면, 털에 진드기가 붙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귀가 즉시 목욕을 시켜주시고 털을 손질하셔야 합니다. 야외활동 후 고열, 구토나 설사등의 증상이 나타나시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반드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살인진드기 예방수칙

길고양이

야외활동 시 반드시 아래의 예방수칙을 준수하셔서 가족구성원이나 반려견의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 것
  • 길고양이를 함부로 만지거나 반려견과의 접촉을 피할 것
  • 휴식 및 간식 먹을 땐 되도록이면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서 햇볕에 말릴 것
  • 풀을 만질 때는 기피제 처리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 끝을 여민 뒤 장화를 신을 것
  • 작업 및 야외 활동 후에 즉시 목욕을 하여 진드기를 제거할 것
  • 작업 및 야외 활동 후 작업복, 속옷, 양말 등을 반드시 세탁할 것
  • 밤 따기나 등산 등 야외ㅎ 활동 시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소매, 양말을 착용할 것

 

지금까지 여름철 잦은 야외활동으로 인한 살인진드기와 감염 예방수칙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SFTS 바이러스의 가장 좋은 예방책은 주요 매개체인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으로 진드기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올여름 가족이나 연인과의 캠핑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앞서 언급한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하셔서 살인진드기 걱정 없는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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